피곤한 하루를 마감하고 잠에 들었습니다.
여느 때처럼 아침에 일어나겠거니 생각했는데,
1시간 정도가 지났을까? 옆구리 통증으로 잠에서 깨었습니다.
처음엔 배탈인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쾌하면서도 화장실에서의 성과는 나지 않았고, 잠시 거실에 앉아서 옆구리 통증에 대해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한 10가지 병명이 눈에 띄고 그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요도결석이었습니다.
췌장염, 신우신염 등...
하나같이 예사롭지 않음을 파악한 후 자고 있는 와이프에게 병원에 다녀오겠다 말한 후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가기 전에 119에 전화를 해 복통이 심한데 병원 추천을 해 달라고 문의하였습니다.
야간 응급실 진료 간 119에 병원을 추천받아 가면 여러 가지로 좋습니다.
특히 해당 진료과 선생님이 당직이거나 특정 질병에 대처가 가능한 곳을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119 대원이 요도결석을 의심했고, 울산에서는 야간에 석쇄술이 가능한 울산 제일병원으로 안내받았습니다.
자차로 갈 수도 있지만, 주차문제라던지 응급실과의 거리등을 고려해 카카오 T로 택시를 부르고 택시를 타려는 순간 식은땀까지 흐르며 통증이 점점 심해졌습니다.
그리고 택시를 타자 약간의 긴장이 풀린 탓일까요? 옆구리에 엄청난 고통이 몰려왔습니다.
호흡이 거칠어지며 데굴데굴 구르는 상황이 펼쳐진 건데요, 어쩔 수 없이 택시 뒷좌석에서 혼자 고군분투하고 있었으나 택시기사 아저씨는 관심도 안 가지고 묵묵히 운전을 할 뿐이었습니다.
사이사이 제가 병원 좀 빨리 가주세요.라고 요청했지만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기나긴 인고의 시간이 지나가고 무사히 울산 제일병원 응급실에 도착하였습니다.
정말 말 한마디 내뱉기도 힘들었지만, 간호사에게 상태를 설명하였습니다.
혈압 측정을 하고, CT 및 엑스레이 촬영을 한 후 마취제를 맞았습니다.
대략 6mm짜리 결석이 요관을 막고 있어서 그렇다며 바로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하자고 했습니다.
신장에도 2mm짜리 결석이 보였습니다만 신장은 손을 안대는 게 낫다며 요관의 결석에 대처하려던 순간!
대변 때문에 요관이 보이지 않는다며 명일 새벽을 기약하고 병실에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관장도 했지만 드라마틱하게 배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새벽 2시가 되어 병실에 들어갔지만 쉽사리 잠은 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새벽 6시가 되자 2차 진통 시작... 진통제를 맞고 30분 정도가 지나자 다시 통증은 잦아들고, 7시 30분이 되어서야 다시 응급실에 가서 조영제 투입 후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시작했습니다.
배를 땡꼬로 사정없이 때리는 느낌이랄까요? 한 30분 고문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의사와 간단히 면담 후 퇴원을 하였습니다.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올 거라고, 돌이 나오면 아플 경우에 진통제를 먹으라며 약들을 챙겨줬습니다만, 체외충격파 쇄석술이 잘못된 걸까요? 소변은 그냥저냥 콜라색 소변이었고...
돌도 보이지 않고 통증도 없는 상태입니다.
요도결석 병원비, 요관결석 병원비 등을 찾아보니 70~80만 원 정도가 나오고 의료실비가 100%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저는 퇴원 후 바로 청구해보니 되려 제가 낸 비용보다 많이 돌려받았습니다.
이유는 의료비에서는 작게 나왔는데 입원당 3만 원 특약 때문에 3만 원 정도 더 나왔습니다.
병원비는 의료보험 전 약 200만 원,
의료보험 후 46만 원 정도로 의료보험의 위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유 없이 배가 아프다? 그 외 증상이 없다? 생각보다 흔한 결석을 의심해보고 빠르게 응급실 내원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석쇄술 후 - 7일간 약먹으면서 경과
1 DAY - 금요일 수분섭취 늘림. 약 3리터, 약 먹으면서 집에서 휴식, 포카리 1.5리터 추가 섭취, 콜라색 소변(혈뇨) 1회
먼지같은 결석 배출 확인
2 DAY - 토요일 수분섭취 늘림. 약 3리터, 외출 조금 하고 휴식. 포카리 1.5리터 추가 섭취, 옆구리 미세 통증
3 DAY - 일요일 수분섭취 늘림. 약 3리터, 외출 조금 하고. 게토레이 1.5리터 추가 섭취, 옆구리 미세 통증
4 DAY - 월요일 수분섭취 늘림. 약 5리터, 출근. 옆구리 미세 통증
5 DAY - 화요일 수분섭취 늘림. 약 4리터, 출근, 제자리 뛰기 1000회.
6 DAY - 수요일 수분 섭취 늘림. 약 4리터, 출근, 휴식 (거기가 조금 아픔?)
7 DAY - 목요일 수분 섭취 늘림. 출근, 퇴근 후 6mm 결석 배출
8 DAY - 금요일 출근, 모든 패턴 정상화.. 병원은 바빠서 못 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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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관결석, 결석 배출 후기는 배출하는 통증은 없었고 단순히 수분섭취량만 늘려서는 배출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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